현대 직장인들 특히 다수의 감정노동자들이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970년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이 증후군의 사례를 처음 찾아내면서 사용한 심리학 용어로 알려져있습니다. 자기헌신이 강할수록 번아웃 현상에 더 노출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환경적으로 긴 노동과 짧은 휴식시간의 반복, 강도 높은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환경이 번아웃 증후군을 야기시킨다고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뛰어드는 단계입니다. 지인과 가족, 직장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며 자신만이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하죠.
일에 몰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와의 시간을 줄입니다. 심지어 식사도 거르며, 쉬는 것까지 미루죠. 피로가 누적되어 급격히 살이 빠지거나 예민해지고 교류하던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합니다. 다시 일에 매달리거든요.
주변에서는 ‘워커홀릭’이라고 추켜세우지만, 정작 일 외엔 아무런 생활이 없습니다. 퇴근 이후나 주말 할 것 없이 일에 몰두하고 주변과 멀어집니다. 이때 감정적으로 무뎌지는데, 냉담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 차가워집니다. 작은 갈등에도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싫어하죠.
타인에게 차가워졌던 냉담함이 자기 자신으로 향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을 소중히 다루지 않고, ‘일을 해내기 위한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주변과 거리를 두고 고립된 덕분에 스트레스는 술이나 약물에 의지해서 빨리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 ‘문제가 있다’고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내면이 공허해져 뚜렷한 목표가 없습니다. 그 공허함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동에 몰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박, 섹스 중독, 폭식 등과 같은 것이죠. 자신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주변에 더욱 방어적인 태세로 돌변해 조언을 듣지 않으려 하고, 건강도 방치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합니다.
신체적, 감정적으로 모두 무너진 상태로 치료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방치한 건강은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리적으로 자살에 이를 수 있는 상태입니다
허버트 프로이덴버거 박사는 번아웃증후군의 증상을 다음과 같이 6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몸에 사이렌을 울립니다. 이때 신장 위에 얹힌 부신의 바깥 부위(피질)에서 스트레스 대응 호르몬이 분비되죠. 이것이 ‘코르티솔‘입니다.